토종 모바일 오픈마켓인 'T스토어'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모바일 오픈마켓 T스토어의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었다고 3일 밝혔다. T스토어 가입자는 최근 하루 평균 6,000명 이상 늘어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해 9월 오픈한 T스토어는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이후 50일만에 또다시 30만명이 늘어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의 저변 확대 ▦신규 유ㆍ무료 콘텐츠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데이터통화료 무료 이벤트를 통한 소비자들의 요금 부담 경감 등으로 인해 가입자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T스토어에 등록된 콘텐츠 수는 3만2,000여개,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280만건이며 콘텐츠를 판매하는 회원 수는 9,000여명(법인 포함)에 이른다. T스토어 50만 회원 중 스마트폰과 일반폰 이용자는 각각 19만명(38%), 31만명(62%)를 차지했다.
2개월 전 T스토어 전체 회원 중 스마트폰 이용자 비율이 4.6%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T스토어 가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올해에만 2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일반폰에도 와이파이(Wi-Fi) 기능을 탑재해 나갈 계획이어서 앞으로 가입자 증가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시판이 임박한 모토로라 스마트폰 '모토로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휴대폰에서도 고객이 T스토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우 SK텔레콤 데이터 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이 올해 대거 출시될 예정인 만큼 모바일 오픈 마켓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