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수가 18홀 라운드를 마치고 간단하게 한잔 할 생각으로 호프집에 들렀다.그 곳에서 칠수는 아리따운 20대 아가씨와 합석을 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한잔 두잔 더하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그 아가씨의 아파트까지 가게 됐다.
그리고는 2시간동안 진하게 한 라운드를 뛰게 됐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 온 칠수, 자신만 믿고 기다리던 아내에게 너무 미안해서 솔직히 털어 놓기로 했다.
『여보, 실은 말이야. 웬 아가씨 꼬임에 넘어가서 그만 자고 말았어.』
그 아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이 나쁜 녀석아, 내가 모를줄 알구. 너 36홀 돌고 왔으면서 구구하게 웬 거짓말이야!』【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