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스타가 중국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부진한 국내 법인 실적이 아비스타의 가치를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일 신영증권은 “아비스타가 기존 중국사업과 향후 전개 사업의 가치를 인정받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국내 법인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7% 낮춘 1만원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아비스타의 2ㆍ4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3% 증가한 282억원, 영업손실은 1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법인의 실적 부진은 브랜드 의류업체들이 전반적으로 겪고 있는 불황에 따른 것”이라며 “아비스타 역시 신상품 생산량 감축으로 보수적인 물량 대응을 한데다 이월 재고를 아웃렛 등에서 할인판매 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정상가 판매율이 하락한 것이 손익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아비스타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중국사업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 서 연구원은“아비스타는 3년 내 중국 디샹그룹과의 합작법인 지분을 3년 내에 50%까지 추가 취득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중국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기존 BNX 대비 50% 가량 저렴하게 출시한 BNX 세컨드 브랜드의 안정화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