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 롬에 `동해' 명칭 단독표기

미국의 지도 제작사 랜드 맥낼리(Rand McNally)사는최근 CD 롬으로 제작한 지도책 `뉴 밀레니엄 월드 아틀라스 디럭스'(New MillenniumWorld Atlas Deluxe)에 `동해'의 명칭을 `일본해'를 병기하지 않은 채 `동해'로 단독표기했다고 문화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16일 밝혔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자국 지도책에 `동해'로 단독표기한 적은 있으나 미국에서 `일본해'를 빼고 `동해'로 단독 표기되기는처음이다. 이 CD 롬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브리태니카'사가 시판 중이라고 해외홍보문화원은 설명했다. 랜드 맥낼리사는 이와함께 최근 시판에 들어간 대형 세계 지도책 `포트리트 월드 아틀라스'(Portrait World Atlas) 초판에 동해의 명칭을 `일본해'에 `동해'를 괄호속에 넣어 병기한 `Sea of Japan (East Sea)'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앞서 랜드 맥낼리사는 지난해 8월에 발매한 지도책 `프레미어 월드 아틀라스'에서 동해의 명칭을 첫 병기하기 시작했다. 이와관련해 영국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도 지난해 10월 동해 명칭의 병기를 채택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그동안 유엔 지명표준화회의 등 관련 국제회의에서 동해 표기문제를 적극 제기해왔으며 세계적으로 지명표기 문제에 영향이 큰 지도 제작사, 출판사 등을 상대로 동해의 명칭을 병기해줄 것을 요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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