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 1991년 민간기업 최초로 창간한 학술지 ‘TR(Telecommunications Review)’이 창간 20년을 맞았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TR을 통해 격월로 10~15편의 우수 논문을 선정하고 학술지 형태로 배포해왔다. 우수 논문을 발굴하고 연구 인력을 육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에서다. 현재 TR은 통권 130호까지 발간했으며, 총 3,095명이 저술한 우수 논문 1,430편을 게재해왔다. 덕분에 TR은 지난 2002년 기업이 운영하는 학술지로는 최초로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등재학술지’로 등록됐다. TR은 2003년부터 자체 논문관리시스템을 구축해 ICT논문 심사ㆍ열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TR을 국가 과학기술 수준의 척도로 활용되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ㆍScience Citation Index)’에도 등재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학술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TR의 편집위원장인 한영남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TR은 국내 ICT분야가 막 성장할 때 학계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매체였다”며 “TR을 통해 축적된 연구 논문은 국내 ICT의 역사이자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TR은 현재 1,776개 정부기관ㆍ대학ㆍ국립도서관ㆍ연구실 등에 정기적으로 배포되고 있으며, 별도 구독 신청을 하지 않아도 SK텔레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