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티투어' 에 민간사업자를 투입, 대대적인 노선확충에 나선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시행 7년째를 맞은 '부산시티투어' (사진)의 이용객 수는 올 들어 최근까지 20만명 가량이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나 늘어나는 등 부산의 명물로 등장했다.
현재 부산시티투어는 해운대-태종대 순환노선에 8대, 야경관광 등 테마노선에 3대 등 총 11대의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력노선인 순환노선에는 주말과 공휴일, 여름철 성수기 탑승 희망객이 무려 하루 2,200~2,500명에 이르지만 수용 가능 인원은 일 평균 1,200명~1,30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2층 오픈 톱 버스 등 8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하고 기존 부산역을 출발하는 태종대 방면 코스에 대해 내년 상반기부터 민간 사업자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달 중 민간시티투어 사업자 모집 공모를 실시하고 사업설명회, 제안 설명,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민간시티투어 참여 사업은 세계적인 시티투어로 발돋움하기 위해 부산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시티투어 명품화'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