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지능형 무인자동차 개발

목적지 알아서 찾아가는 차 시연회 가져


“‘전격 Z작전’에 나왔던 무인자동차 ‘키트’(Kitt)가 시내 도로를 달릴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영남대학교 지능형무인자동차 개발사업단(단장 박용완 교수)이 목적지만 말하면 알아서 찾아가는 무인자동차를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업단 28일 오후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시연회도 가졌다. 사업단이 지난 1년간 ‘퀴뇨(Cugnot) 프로젝트’(한국판 원조 지능형무인자동차개발)를 진행, 이번에 내놓은 작품은 ‘지능형 컨셉트카’와 ‘지능형 무인자동차’ 등 2가지. 이 프로젝트에는 전자부품연구원(KETI),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자동차 및 IT관련 업체 등이 함께 참가했다. ’지능형 콘셉트카'는 미래 지능형 자동차의 개념을 표현한 전시 및 실험용 자동차로, 현대자동차 투스카니 차량을 개조해 제작했다. 초음파로 차량 주위의 물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D-VAS(Driver View Assist System), 휴대단말기용 블루투스(Bluetooth)를 이용한 차량 원격제어시스템 등의 기능이 내장돼 있다. 또 `지능형 무인자동차'는 국내에서 개발된 하이브리드카를 개조해 첨단 IT기술을 접목, 만들었다.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스스로 주행 환경을 인식하고 일정 속도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업단은 앞으로 지능형 무인자동차에 고속도로 진행 중 전조등 자동조정기능과 주차시 주변상황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톱-뷰(Top View)' 시스템, 차간거리 유지 및 차선이탈 경보 등의 기능을 장착, 더욱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박용완 무인자동차 개발사업단장은 “지능형 무인자동차 플랫폼 구축에 미국은 10년 넘게 걸렸으나 우리는 1년도 안돼 성공했다”며 “IT기반이 강한 지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세계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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