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힘입어 자산건전성과 안정성이 크게 좋아졌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결산에서 110개 저축은행의 절반인 56곳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부실자산) 비율이 8%를 밑도는 ‘8ㆍ8클럽’ 조건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6월 말 13.78%에서 12월 말 12.48%, 올 6월 말 10.49%로 낮아지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6월 말 평균 7.18%에서 12월 말 7.86%, 올 6월 말 9.04%로 오르는 등 경영의 건전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8%를 밑도는 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37곳(33%)에서 6월 말 57곳(51.8%)으로 많아졌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8% 미만인 저축은행 중 한 곳을 제외한 56곳이 모두 BIS비율 8%를 넘어 우량저축은행 기준인 ‘8ㆍ8클럽’에 포함됐다.
한편 덩치가 큰 저축은행 중 BIS비율이 8%를 밑도는 곳은 HK(3.90%), 제일(7.36%) 등 두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