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 이제부터 우리는 진격한다

강원FC 리그 10경기 무승 딛고 첫 승리


지난 12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이하 K리그)에서 드디어 강원 FC가 일어섰다. 11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홈 경기에서 2대 1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이 날 강원은 전반 41분 웨슬리가, 후반 10분 지쿠 선수가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번만은 반드시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했다. 똘똘 뭉친 강원 수비진의 육탄방어와 골키퍼 박호진의 연이은 선방 퍼레이드로 강원은 시즌 개막 후 약 두 달여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었다. 강원은 시즌 개막 이후 5무5패로 10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점 3점이 절실했었다. 지난 경기를 통해서 강원은 첫 승을 올리며 승점3점을 추가했다. 현재 K리그 11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승점 8점을 기록한 강원은 대전 시티즌(승점7)을 끌어내리고 12위로 한 계단 올랐다. 또한 강원은 5월 들어 FA컵(경주 한수원 3-2 승) 포함 2승1무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학범슨’ 김학범 감독의 전술에 녹아 든 외국인 용병 3인방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더해 다른 선수들의 투혼이 최근 강원FC 상승세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10전 11기 만에 이긴 지난 경기 이후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음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강원FC의 다음 경기는 주말인 5월 19일 오후 2시에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가 있다. 상대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현재 2002년 월드컵의 주역 ‘진공청소기’ 김남일과 이천수, 설기현 선수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인 만큼 어느 팀이 승리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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