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피해 대상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FTA기금의 올해 사업이 1,993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농림부는 9일 FTA 이행지원 실무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결산을 심의하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농림부는 포도ㆍ참다래ㆍ복숭아 농가에 대한 폐업지원액 603억원을 비롯해 과수원 규모화를 통한 선도농 육성 333억원, 거점 산지유통시설 확충 211억원, 고품질생산시설 지원을 통한 품질 고급화 557억원 등 총 1,993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에는 1,720억원이 집행됐으며 미집행액 683억원은 여유자금으로 예치됐다.
농림부는 지난 2004년 4월 한ㆍ칠레 FTA 발효 이후 과수농가 대책으로 FTA기금을 설치했으며 이 기금으로 오는 2010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