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다양한 장르 영화에 대한 에세이 外







다양한 장르 영화에 대한 에세이 ■ 영화와의 커뮤니케이션(전영범 지음ㆍ비엘프레스 펴냄)=고전 영화부터 제3세계 및 한국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대한 에세이. 한국방송광고공사에 재직 중인 저자가 그 동안 잡지 등에 연재한 글들을 모아 펴냈다. '액션 판타지 영화의 명암' '판타지 영화의 파괴력' '정치 풍자를 통한 해학의 미학' '현대사의 상처를 다룬 충무로와 할리우드 방식' 등 다양한 주제 아래 써 내려간 글들 속에서 저자만의 독특한 영화보기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초현실적 캐릭터로 가득찬 동화 ■ 비오는 날의 동물원(이자벨 핀 지음ㆍ다다북스 펴냄)=프랑스에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일러스트 작가 이자벨 핀의 동화책. 길쭉하기도 하고 둥글기로 하고 다양한 모양의 집 속에 펭귄, 악어, 코뿔소 등 친근한 동물들이 숨어있다. 이자벨 핀의 그림엔 그림 동화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밝고 선명한 색과 귀여운 캐릭터 대신 한 단계 낮은 채도와 초현실주의적인 모습을 한 캐릭터들로 가득 차 있다. 따스하고 안정감을 주는 이사벨 핀의 캐릭터와 색채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미술 세계를 접할 기회를 선물한다. "리더의 임무는 직원을 발전시키는 것" ■ 리더를 말하다(워렌 베니스ㆍ로버트 타운센드 지음ㆍ황금부엉이 펴냄)=리더십 전문가 워런 베니스와 렌터카 업체 에이비스(Avis) 사장을 역임한 로버트 타운센드의 대담집. 베니스는 군대식 경영의 종말을 예고 있다. 그는 명령과 통제를 내세우는 리더보다는 직원이 이룬 성과를 칭찬하고 보상하는 리더를 높이 평가한다. 타운센드는 직원을 통제하고 명령하는 사람은 리더가 아니라 단순한 관리자일 뿐이라고 말한다. 리더의 임무이자 가장 큰 기쁨은 직원들의 발전을 즐기고 장려하는 점이라는 것. 미국에서 1995년 초판된 이후 97년과 2005년 잇따라 재판되며 관심을 끌었다. 中 철학자 '강유위'의 정치사상서 ■ 대동서(강유위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전제군주제인 청나라에서 근대국가인 중화민국으로 바뀌는 전환기에 살았던 철학자인 저자가 불교와 서구철학까지 섭렵, 독자적인 사상과 행동을 제시한 정치사상서다. 핵심은 공평하고 평화로운 세상 즉, 동양적 유토피아 사상인 대동사상(大同思想). 책은 청나라 개혁론자들의 사상적 근거가 됐고, 민주주의ㆍ사회주의ㆍ세계주의의 싹을 틔운 밑거름이 됐던 저자의 철학과 인간관을 설명한다. '추사 김정희'의 삶·학문·예술세계 ■ 알기쉽게 간추린 완당평전 김정희(유홍준 지음, 학고재 지음)=저자가 20년간 수집한 자료와 답사기록을 엮은 김정희 평전. 추사의 서화와 간찰 그리고 추사 관련 인물의 참고자료를 망라했다. 문사철(文史哲), 시서화(詩書畵)를 통한 당대 지식인 김정희의 삶ㆍ학문ㆍ예술의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대안학교'서 제시하는 교육의 방향 ■ 풀무학교이야기(홍순명 지음, 부키 펴냄)="일만 하면 소, 공부만 하면 도깨비. 우리는 일도 하고 공부도하는 사람이 되자." 노동의 참된 가치를 알고 사람과 지역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평민을 길러내는 충남 홍성에 있는 작은 대안학교의 이야기다. 전교생 80명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고, 논밭에서 일을 하며 교육을 받는 풀무학교가 이 시대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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