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 은 최근 발표된 1.4분기 경기의 실적치에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혼재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KDI는 27KDI "GDP 질적내용 예상보다 부정적"일 '주간 경제동향'을 통해 "실질GDP 성장률 3.7%는 당초 전망치(3.5%) 를 상회했고 계절조정 전분기성장률이 작년 4.4분기 -0.4%에서 0.3%로 반전된 것은경기하강의 둔화를 시사하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계절조정 전분기대비 GDP 증가율은 2000년 1.4분기 1.6%, 2.4분기 1.6%, 3.4분기 2.4%로 높아졌다가 4.4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KDI는 그러나 소비위축(0.4%) 이 당초 예상(2.4%) 보다 심하였고 수출단가의 큰폭 하락으로 수출금액의 변화없이 수출물량 증가만으로 GDP성장이 이뤄져 성장의 질적 내용은 예상보다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향후 국내 소비수요는 회복되고 수출은 위축되면서 연간 성장률은 당초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4%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최근 수출이 이미 미.일 경기하강에 따른 수요감소로 위축되는 모습을보이고 있어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1.4분기에 비해 점차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소비, 투자 등 내수는 가계 및 기업의 심리지수 회복, 금융변수의 호전, 고용증가, 재정조기집행 등을 감안할 때 부분적인 회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덧붙였다.
KDI는 또 5월중 회사채 발행이 다소 감소했으나 금리, 시장참가자의 의견 등 전반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자금시장의 경색조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선빈기자[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