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군인 위문품 사절”

개전 1주일이 넘어가면서 전국각지의 교회나 학교등에서는 파병 군인들을 대상으로 위문편지나 위문품 보내기가 한창이다. 그러나 국방부는 `파병군인들의 안전을 위해 무작위 대상을 향한 편지나 소포는 보내기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국방부는 가족이나 친지등이 수신대상의 이름을 적어 보내는 편지나 소포 뭉치외에는 이미 수용하지 않고 있다. 또 이번 주부터는 미국민들을 대상으로 `특정한 대상이 없는 편지나 위문품, 도네이션등은 보내지 말라”는 공문을 발송하거나 보도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물밀 듯 쏟아지는 무작위 대상 위문편지나 소포뭉치등은 탄저균 동봉 우려등 안전문제 때문에 군인들에게 나눠주지도 못하고 지휘부의 스트레스만 가중시킨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파병군인 대상 위문품이나 도네이션을 할 사람들은 25달러씩의 기부금을 받아서 해외파병군인들에게 필요한 CD나 책, 화장실용품, 선스크린, 전화카드등을 안전박스에 넣어 군인들에게 나눠주는 USO의 시스템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전국의 적십자 지부에서도 위문편지나 자질구레한 위문품을 직접 보내기보다는 차라리 로컬 재향군인병원에서의 자원봉사나 파병가족을 직간접으로 돕고 조직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에 현금으로 도네이션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미주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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