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聯·泰합작법인서 5억2,000만달러에 수주삼성중공업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합작법인인 MTJA로부터 5억2,000만달러(약 6,860억원)에 수주한 해양 가스생산 플랜트를 건조, 최근 인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플랜트는 20층 건물 높이에 축구장 면적 크기로, 말레이시아에서 태국으로 이어지는 카크라왈라 가스지대에 설치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설비의 주계약자로 생산설비인 가스생산설비(CPP)ㆍ가스혼합물을 저장하는 부유식 설비(FSO)ㆍ거주설비(LQ) 등 핵심공사를 맡았으며, 나머지 보조 생산설비와 해저파이프 등의 설치ㆍ운송은 프랑스의 테크니프사와 이탈리아 사이펨사가 담당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상무는 "이번에 인도한 설비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해양 플랫폼으로 이산화탄소 제거시스템을 갖춘 플랫폼으로는 세계 최대"라며 "심해유전개발 선박인 드릴쉽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해양플랜트 시공능력의 우수성도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까지 18척의 해양개발선박ㆍ설비를 인도했으며 앞으로 해양자원개발 선박과 부유식 해양설비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