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가 일본 정부에 국내 철강 생산량을 감축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보도했다.소식통들은 미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제한을 정식 요청하는 대신 업계의 철강 생산량을 감축하거나 조업을 중단토록 하는 산업정책을 펴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은 일본의 대미 수출현황을 한달 내지 두달 동안 파악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 일본의 수출량이 97년 수준으로 감소될 경우에는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무역대표부의 한 고위 관리는 최근 일본을 방문, 미 국내 철강업계와 의회의 압력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일본은 미국의 「정치적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특히 일본 정부는 대미 철강수출을 줄이는 방안으로 국내 철강업체의 생산감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