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사들은 올 상반기 매출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22일 대우증권은 상장사의 상반기 경상이익은 총 8조7,2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3,920억원에 비해 526.83%늘어나고 순이익도 5,740억원에서 7조777억원으로 무려 1,132.99%나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총 매출액은 208조2,119억원으로 지난해의 212조8,739억원보다 2.19%감소를 예상했다.
특히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업의 경우 매출액은 157조3,498억원으로 3.42%가 줄지만 경상이익은 4조7,610억원, 순이익은 3조6,734억원으로 각각 80.02%, 119.07%의 증가를 예측했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은 매출액이 지난해 27조7,036억원에서 올해는 29조,797억원으로 4.97%늘지만 경상이익이 1조3,644억원으로 24.7%증가에 그치고 순이익은 9,942억원으로 오히려 25.99%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제조업은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3.84%, 54.55%늘어난 6조1,254억원, 4조6,677억원에 달하고 금융업도 경상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2조6,000억원, 2조4,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함께 대신증권은 413개 12월결산 법인을 대상으로 한 반기실적 분석을 통해 올 상반기중 원화절상 등으로 인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감소하지만 경상이익은 1,446%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순이익도 구조조정에 따른 자산매각 이익 등에 힘입어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는 4조5,000억원의 흑자를 예측했다.
SK증권도 454개 12월결산 상장사들의 반기 매출액은 1.3%증가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조8,318억원, 6조4,281억원의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