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이 네덜란드에 이어 한국에 군수지원센터를 개설한다.
서상묵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사장은 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보잉의 항공우주지원사업 담당 데이빗 스퐁 사장과 만나 보잉의 아시아지역 군수지원센터를 대한항공 김해공장 내에 설치하고 양사가 공동으로 시장개발에 나선다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보잉은 F-15, F-18 등 자사가 생산중인 군용기의 기술지원 서비스 등을 위해 종합군수지원망을 구축중이며, 지난 3월 처음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군수지원센터를 개설했다. 보잉은 군수지원센터를 통해 아시아지역 군용기에 대한 수리부품 판매, 제반 기술지원, 개조, 성능개량, 기술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잉이 국내에 군수지원센터를 설치함에 따라 한국군은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받게 됐으며 대한항공으로서도 보잉과 보다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으로 국제 군수지원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