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일대 농장에서 사흘째 살처분 작업과 방역이 이뤄졌다.
12일 경기도와 안성시에 따르면 전날 전문요원과 공무원 250여명을 투입해 AI가 발생한 장암리 박모씨 양계농가를 비롯, 13개 농가 닭과 돼지 29만7,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이에 따라 방역요원 270여명은 장비 4대를 동원, 이날 아침 일찍 발생농가 반경3㎞ 이내 잔여가축 1만9,000마리(닭 1만4,000마리, 돼지 5,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착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발생농장(13만3,000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매립이 전날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 이 농장의 오염물 처리와 반경 3㎞ 이내 방역에 주력했다.
방역당국의 한 관계자는 “오늘은 잔여 살처분 대상 농가에 대한 작업과 발생농가의 닭 분비물 처리, 계사 주변 소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안성시는 13일까지 반경 3㎞ 이내 살처분 및 매몰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방역이동통제소(안성ㆍ이천 25곳) 운영에 따른 경비 15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행자부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