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 수위가 연일 줄어 들어 신용융자잔액 아래로 떨어졌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3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전날보다 5백21억원 감소한 3조3천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고객들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신용잔액 3조3천2백37억원에 비해 1백80억원이 낮은 수준이다.
고객예탁금 수위가 신용융자규모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 5월20일이후 1개월만이다.
고객예탁금은 5월초 3조2백66억원대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 16일 3조5천8백68억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연 6일동안 2천8백억원이 빠져나갔다.
증권전문가들은 금리, 환율 등 최근 주식시장을 이끌어왔던 증시주변사정이 변하고 있고 최근 주가급등에 따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심리가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