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쇼트트랙 팀이 31일 우환 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5,000미터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뒤 태극기를 흔들며 트랙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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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이 남녀 1,000미터, 남자 5,000미터 계주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인 안현수는 2관왕을 기록했다.
31일 중국 창춘 우환 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안현수(22ㆍ한국체대)는 남자 쇼트트랙 1,000미터 결승에서 1분29초85의 기록으로 김현곤(22ㆍ강릉시청ㆍ1분29초163)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중국의 수이바쿠(1분29초299).
안현수는 이로써 전날 500미터에서 1위를 하고도 오심으로 실격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보다 앞서 열린 여자 1,000미터 결승에서는 진선유가 중국의 왕멍을 여유있게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남자 5,000미터 계주는 6분44초839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3,000미터 계주는 4분13초391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지만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이규혁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1분49초13로 결승선을 통과해 중국의 가오쉐펑(1분49초24)을 0.11초차로 제치고 1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로써 이규혁은 지난 2003년 아오모리대회 1,500m 금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함께 출전한 문준(25ㆍ성남시청)은 동메달(1분49초79)을 차지했고 최재봉(27ㆍ동두천시청)은 4위(1분50초21)로 밀렸다. 앞서 열린 여자 1,500m에서는 이주연(20ㆍ한국체대)이 2분01초60으로 중국의 왕페이(2분00초49)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