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윤리경영 점수매긴다

정부가 기업의 경영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먼저 공기업에 대한 윤리경영 현황을 평가해 발표한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6일 “최근 SK글로벌 분식회계문제 등으로 국내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짐에 따라 윤리경영이 국내기업들 사이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먼저 공기업에 대한 윤리경영 실태를 평가한 후 올 하반기에 그 결과를 공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리경영 평점결과를 순위를 매겨 발표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모델케이스를 선정, 벤치마킹대상으로 삼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일자리창출 등 경제적 공헌도 ▲고용평등 ▲원활한 노사관계 등 사회적공헌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또 불공정약관, 허위광고 등 소비자와 관련된 윤리경영 실태와 함께 경쟁업체나 협력업체와의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도 평가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업 내부의 납품비리 및 환경경영 실태에 대해서도 평가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우선 산자부 산하 공기업에 대해 윤리경영현황을 평가하되 기획예산처 등 다른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모든 공기업으로 평가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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