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위안화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해외 플랜트 기업에 대해 6,000만 위안(한화 약 107억원) 규모의 대출을 처음으로 실행했다고 9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 기업에 중국으로부터 플랜트장비 등을 수입할 때 필요한 위안화 수입신용장(L/C) 개설한도와 함께 수입대금 결제 지원을 위한 위안화 대출을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위안화 금융시장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거래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안화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약 2개월간의 개발과정을 거친 후 지난 달 29일 ‘글로벌 위안화 대출’을 출시했다. 이 대출은 중국으로부터 물품을 수입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수입결제자금대출 및 중국현지법인 설립 등 중국지역 직접투자를 추진하는 기업에게 장기대출을 지원할 수 있는 해외투자자금대출로 구성돼 있다.
한백규 외환은행 기업상품부장은 ”외환은행은 정부의 ‘위안화 허브’ 구축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부조직으로 ‘글로벌 위안화거래 활성화 특별팀(TFT)’ 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의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 확대 등 위안화 거래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변화 및 고객수요를 적극 반영한 다양한 위안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