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동진 세종증권 사장

세종증권이 도매금융 부문을 크게 강화하고, 글로벌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외국계 증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진 세종증권 사장은 5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도매금융(기업금융, 채권, 자산운용 등) 부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매각을 검토중인 강남 사옥의 매각 대금으로 유동성을 확보,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M&A(인수ㆍ합병) 업무 등에 대한 투자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세종금융지주가 세종증권의 최대주주인 지배구조만 보장 받는다면 외국계 증권사의 지분 참여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외자유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사장은 이어 소매금융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달 말 10개 지점 폐쇄 및 7개 지점 축소를 결정한데 이어 수익 한계상황에 도달한 지점들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전산 부문을 아웃소싱하거나 여타 증권사와 통합해 불필요한 투자의 중복을 피하고 비용을 줄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회사인 세종투신운용에 대해서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투신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면서 “완전 매각도 고려하고 있으나, 일부 지분 매각 형태가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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