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케냐진출 전폭 지원"

구모 케냐 수출 관리청장 "법인·인지세 10년간 면세 시설투자 부가세도 감면"


“한국기업이 케냐 수출가공지역에 진출하면 법인세ㆍ인지세를 10년간 면제하고 시설 투자에 따른 부가가치세도 대폭 감면해줄 것입니다” 알버트 구모(사진) 케냐 수출가공지역관리청장은 26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케냐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케냐 정부는 세금 감면 외에 토지ㆍ시설 구입 또는 임대, 비자관련 업무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사업 허가증을 한달 안에 취득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의 행정적인 편의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알버트 청장은 “케냐는 지정학적으로 아프리카의 중심인데다 유럽시장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며 “천연자원은 물론 교육 수준이 높고 상대적으로 값싼 노동력이 풍부해 한국기업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섬유와 의류, 의약품과 전기ㆍ전자 제품 등 노동 집약적 산업에 투자할 경우 생산원가를 낮춰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냐 정부는 미국, 유럽연합(EU), 아프리카 국가 등과 세금감면 협정을 맺고 있어 수출가공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수출할 경우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케냐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80여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