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삼성전자의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 참석한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9일께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열리는 '2011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통상 마지막날 전시회에 참석해 왔다"며 "이번에도 행사 마지막날인 29일 전시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는 삼성만의 독특한 행사로, 이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부터 삼성과 일류 기업 제품의 기술력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회장은 특히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에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2009년을 제외하곤 매번 행사에 참석했고 이번 방문도 이미 몇 달 전부터 예견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 그룹 안팎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최근 삼성테크윈의 감사 결과와 잇따른 리콜 등으로 이 회장이 다시 품질 경영의 고삐를 조일 것이라는 관측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