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이르면 오는 21일부터 3억5,000만~4억달러에 달하는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위한 로드쇼에 나선다.하나은행은 당초 13일부터 로드쇼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총 일정(20일) 등을 감안해 시기를 일주일 정도 늦췄으며 독일 알리안츠 그룹과의 제휴로 자본확충이 이루어짐에 따라 발행 규모도 당초 목표로 했던 5억달러보다 다소 하향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로드쇼는 런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다음달 초를 전후해 프라이싱을 끝낸 후 늦어도 중순까지는 자금납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승유(金勝猷) 행장이 직접 나가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며 두개의 팀으로 나눠 로드쇼를 추진할 방침이다.
하나은행과 주간사를 맡은 메릴린치측은 하나은행의 신용도와 현재 주가를 감안할 때 프리미엄을 얹은 할증발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