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취업전략] <17> 태평양

2015년 '글로벌 톱10' 목표로 인재 선발
5·10월 신입·경력 공채계획
홈피 이력서 남기면 수시채용도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점유율 35%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태평양은 2015년까지 글로벌 톱10 진입을 목표로 세우고 이를 주도할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태평양은 상하반기 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해 마케팅, 물류, 생산, 연구, 영업, 지원 등 총 100여명을 해마다 새롭게 채용하고 있다. 올해도 5월과 10월 대졸 신입 및 경력 사원 공채에 나설 계획이며, 이 때를 맞춰 서울시내 대학을 중심으로 취업설명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지원자의 편의를 위해서 홈페이지에 이력서를 남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상시 수시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태평양은 올 여름방학에는 2007년 2월 대학 졸업예정자들 대상으로 인터십을 운영한다. 5월중에 마케팅, 연구개발(R&D), 영업 분야의 인턴사원을 모집하며, 인턴과정 수료자에게는 입사 서류전형시 가선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태평양의 채용절차는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이뤄진다. 입사지원시 별도의 어학성적이나 연령제한은 두고 있지 않으며 자격증, 수상실적 등이 있는 지원자를 서류전형에서 우대하며 어학능력을 중시한다. 특히 마케팅 분야의 경우 경쟁률이 보통 200대 1을 넘을 정도로 치열해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되는 공모전 입상, 어학 능력 등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 면접은 실무 면접, 역량 면접, 임원 면접 등 3차에 거쳐 진행된다. 실무면접은 지원자 5인 1조의 집단면접 방식으로 약 1시간 정도 진행되며, 질문 내용은 주로 직무와 관련된 것들이다. 면접관 3~4명이 참여해 지원자의 지원업무 파악 능력과 직무적합성 평가가 주목적이다. 실무면접은 지원자의 직무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태평양만의 독특한 면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지원자가 지원한 팀에서 직무에 맞게 다양한 면접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교육팀의 경우 프리젠테이션면접을, 디자인팀은 디자인 실기를 치르는 등 각 업무에 맞게 해당 팀에서 자체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역량면접은 약 50분에 걸쳐 이뤄지며 두 명의 면접관이 한 명의 지원자를 집중 평가하는 방식이다. 주로 학교 생활 및 경험과 관련된 질문을 던진다. 가령 대학시절 기억에 남는 팀 프로젝트, 팀원들끼리 분쟁이 생겼을 때 극복했던 경험, 자신의 창의력을 최고로 인정받았던 것 등에 대해 물어본다. 마지막 임원면접에서는 입사동기나 앞으로의 계획 등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채용된 신입사원들은 연수 기간동안 태평양의 중국 현지 법인과 공장, 사업장 등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업무에 대한 신속한 적응을 유도하고 성장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해 입사 후 3개월 동안 선배사원들이 멘토링(Mentoring)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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