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텔레텍, LG전자 등이 위성DMB폰 시장을 놓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위성DMB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텔레텍이 양분하고 있지만 이달 말부터는 삼성이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예정인 데다 LG전자도 위성DMB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하순께 SCH-B100의 후속 모델인 SCH-B130을 내놓고 위성DMB폰 시장 장악에 나선다. 이 휴대폰은 130만화소급으로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폴더형의 제품이다.
LG전자도 이달 말 130만화소 디지털 카메라와 2.2인친 QVGA 화면을 장착하고, 특히 폴더가 360도 회전하는 혁신적인 스타일의 위성DMB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위성DMB가 본 방송을 시작한 지난 1일부터 판매된 위성DMB용 휴대폰은 모두 1만 1,800여대에 달했다.
현재 위성DMB용 휴대폰 시장에서는 일단 SK텔레텍이 승기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달들어 SK텔레텍의 IMB-1000모델은 모두 1만여대가 팔린 반면 삼성전자의 SCH-B100폰 판매량은 1,800여대에 그쳤다. 삼성의 SCH-B100은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모두 2만8,000여대나 팔렸지만 SK텔레텍의 위성DMB폰이 나오면서 판매량이 급감하는 추세다.
삼성전자측은 “앞으로 새로 출시될 신규 단말기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기존 위성DMB폰의 판매가 부진한 것 같다”며 “이달 말부터는 판매가 호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