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경대학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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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교 16년을 맞은 경북 경산시 대경대학(총장 강삼재)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명문직업교육대학에 도전하고 있다.
대경대학의 강점인 뮤지컬, 연극ㆍ영화, 연예매니지먼트, 방송MC, 동물조련이벤트, 모델, 호텔조리 등 예능계열 학과들은 서울 및 경기권 출신자들이 재학생의 60%를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경대학의 경쟁력은 철저한 실무중심 교육에서 나온다. 지난 2001년 차세대 교육 시스템인 산학일체형 'CO-OP교육'을 개발, 운영해 오고 있다. CO-OP교육은 산업현장에 학생들을 투입해 현장을 그대로 읽고 배우도록 해 전문성을 높여 나가는 교육방법이다.
이 같은 시스템에 따라 대경대학 캠퍼스는 곧 '회사'다. 이 대학 산학동 4층에 위치한 '42번가 레스토랑'에서는 '호텔조리과' 학생들은 직접 음식을 만들고, '호텔매니지먼트과' 학생들은 홀 서비스를 담당한다.
교수와 학생이 실제 레스토랑 환경 속에서 손님을 받으며 집중적인 전공교육을 주고 받고 있는 것이다. 레스토랑을 찾는 외부손님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뷰티디자인학부' 헤어전공 학생들은 일반 헤어숍과 동일한 환경을 만들어놓고 외부 손님을 받아 직접 커트, 파마 등을 한다. 이 학과 학생들은 유럽·아시아 28개팀 100여명이 참여한 세계적 헤어대회인 'IAHS 2006'에서 꼼꼼한 손놀림으로 아방가르드, 롱헤어 부문에서 1, 2위를 휩쓸기도 했다.
'국제관광과'는 실제와 같은 모형 기내에서 스튜어디스 서비스 업무를 배우며 기내식과 동일한 메뉴의 점심식사를 판매하기도 한다.
학내기업 역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대경 베이커리'는 호텔조리학부 전공 동아리 모임이 주축이 돼 시작한 학내기업으로, 현재 인근 기업에 빵과 우유를 납품하고 있으며 재료비를 뺀 수익금은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실무중심 교육 시스템에 따라 교수 역시 80%이상이 현장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이같은 산학일체형 교육시스템은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 대경대는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대학 취업률 통계보고에서 98.2%를 기록, 'B그룹'(졸업자수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99.2%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산학일체형 CO-OP교육을 통해 철저한 실무중심의 수업을 진행한 결과 '졸업'이 곧 '취업'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