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3일만에 반락하며 휴일을 맞았지만 국내증시는 4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기준으로 전고점인 690선 목전에서 매매공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장초반 순매도로 출발했지만 다시 매수세를 늘려가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 또한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시장흐름을 양호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들은 여전히 이익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이고 기관 또한 프로그램을 제외하곤 여전히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어 지수흐름이 제한적인 양상입니다.
업종별는 유통. 전기가스 의료정밀 보험 등이 약세권에 머물고 있지만 철강금속 운수창고 기계 등 대부분 업종이 강보합 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의 추가 지분매입으로 전기초자가 상한가로 급등한 가운데 정부의 특별소비세 인하 방침에 따라 현대와 기아차 등과 더불어 현대모비스 한라공조, 동양기전, 대원강업, 평화산업 등 자동차 부품주들도 일제히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 시장도 개인과 국내기관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8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며 다시금 51선 안착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베이를 비롯한 미국 인터넷업체들의 강세에 따라 옥션이 8%대의 급등을 보이고 있고 NHN 다음네오위즈 등 국내 인터넷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업종지수가 6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플래너스와 대원씨아이 예당 등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로도 매기가 모아지는 모습이고, 일야하이텍, 코닉테크 보진재, 원풍물산 등 A&D가 기대되는 종목군들도 대거 상한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일 외자 유치안이 부결된 하나로통신이 유상증자 성사여부에 대한 회의적 시각으로 3%이상 하락하고 있고 LG텔레콤 KTF 등 여타 통신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증시)
일본증시는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이 투자가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여파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증시도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을 반영하며 기술주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시멘트 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입니다.
(투자전략)
국내증시는 큰 폭의 조정이 제한된 채 700선 돌파를 위한 횡보 국면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간 상승에 대한 기술적 부담과 여러 의견이 상충하고 있는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경계심리가 상존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외국인들의 매수논리가 지속되고 있고, 세부 항목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시그널이 하나 둘씩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을 크게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입니다.
미국 증시가 연휴에 들어감과 동시에 이후 다음주부터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본격화 된다는 점에서 외국인 순매수 강도를 체크하면서 실적 발표 이후 방향성에 대비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해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