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남매, 일본서 동반 승전보

전미정 12언더로 시즌 4승… 이한주 진출 4년 만에 첫 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전미정(30ㆍ진로재팬)과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뛰는 재미동포 이한주(35)가 28일 일본 현지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일궈냈다.

전미정은 지바현 모리나가 다카다키CC(파72ㆍ6,652야드)에서 열린 히구치 히사코 모리나가제과 레이디스 대회(총상금 7,000만엔ㆍ우승 상금 1,26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이로써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2위(9언더파) 후지모토 아사코(일본)를 3타차로 따돌리는 여유로운 우승을 차지했다.

8월 CAT 레이디스 이후 두 달 만에 우승을 맛본 전미정은 시즌 4승 달성으로 상금랭킹 선두(1억2,390만엔)를 굳게 지켰다. 이날 전미정의 4승째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JLPGA 투어 31개 대회에서 14차례 우승을 휩쓰는 기록도 갖게 됐다.

효고현에서 열린 JGTO 마이나비 ABC챔피언십(총상금 1억5,000만엔ㆍ우승 상금 3,000만엔)에서는 이한주가 최종 4라운드에서만 버디 9개로 9언더파를 몰아치는 뒷심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전날까지 선두에 5타나 뒤졌던 이한주는 마지막 날 불꽃타로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1타차 우승을 신고했다. 2008년 JGTO 진출 뒤 첫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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