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또 '사상 최고치' 44달러 육박

美 테러 우려·수급 차질 전망 등…고공행진 계속 될듯

미국의 테러경보 격상으로 인한 테러 우려와 여전한 수급차질 전망으로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원유 선물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2일 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즈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2센트오른 43.82달러로 마감돼 전날 수립됐던 종가기준 사상 최고기록을 하루만에 깨뜨렸다. WTI 선물 가격은 장중 43.94달러까치 치솟아 역시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X)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센트 하락한 39.97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뉴욕 등지의 금융기관에 대한 테러 위협 이외에 이날 7월미국 제조업지수가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석유 수요의 감소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게 한 요인이 됐다고 풀이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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