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초 발견 뿔공룡 복원

경기도 화성에서 발견된 한반도 최초의 뿔공룡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가 복원돼, 세계적인 과학논문인 'Naturwissenschften'에 공개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박사는 7일 화성시공룡알방문자센터에서 한반도 최초의 뿔공룡 복원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박사는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화석이 발견되기 전까지 한반도 남해안에서 발견된 수 많은 공룡발자국에서는 뿔공룡의 존재가 밝혀진 적이 없었다"며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이족보행(二足步行)에서 출발, 완전한 사족보행(四足步行)으로 진화과정을 거친 뿔공룡의 걸음걸이 진화과정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초가 됐다"고 밝혔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약 1억1000만년전인 중생대 전기 백악기 때 한반도에 살았으며, 전체 길이는 약 2.3m로 밝혀졌다. 지난 2008년 화성시 전곡항 근처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뿔공룡 화석으로, 2년간 화석처리와 연구과정을 거쳐 새로운 속(屬)과 종(種)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로 명명됐다. 이번 연구 및 복원은 화성시의 지원을 받아 이 박사와 Michael J. Ryan(미국 클리브랜드 자연사박물관), Yoshitsugu Kobayashi(일본 홋카이도대학 박물관)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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