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社 '日게임온라인화' 앞당겨

NHN·네오위즈 재팬등 신작 잇따라 공개
소니 'PS3'·MS 'X박스360' 등도 큰 관심

24일 폐막된 도쿄게임쇼에서 일본인 게이머가 NHN재팬에서 선보인 야구게임‘패미스타 온라인’을 즐기고 있다.

콘솔게임의 왕국 일본에 온라인게임 열기가 확산되면서 온라인게임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24일 폐막된 도쿄게임쇼에서 발표된 신작 게임 573개 가운데 온라인 게임은 133종으로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갱신했다. 특히 온라인게임 분야는 국내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일본 게임시장의 온라인화를 한국 게임들이 앞당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NHN재팬은 야구게임 ‘패미스타 온라인’ 등 다양한 신규 온라인 게임을 공개했으며 네오위즈 재팬도 ‘모나토 에스프리’, ‘데카론’ 등을 선보였다.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차린 싸이칸은 FPS게임 ‘페이퍼맨’과 액션게임 ‘R.F.C’ 등 6종의 온라인게임을 공개하며 일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소니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3’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360’도 온라인 기능을 강조한 게임을 대거 선보여 콘솔과 온라인의 결합이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E3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콘솔게임의 강자 소니는 3일 동안 열린 이번 게임쇼에 무려 35개의 게임 타이틀을 선보이며 구겨진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많은 사람들이 소니 부스로 찾아 들어 게임을 시연해보기 위해서는 30분~1시간씩을 기다릴 정도로 PS3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차세대 게임기 X박스360의 다양한 온라인 기능을 선보이는 한편 33개에 달하는 신규 게임을 공개하며 맞대응을 펼쳤다. 이밖에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 이동통신 3사가 만든 모바일게임 부스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일본 시장에서의 모바일게임에 대한 인기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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