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현재 TFT-LCD 산업은 최악 국면으로 진입하는 초입 단계에 불과하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만 5개 TFT-LCD 패널 업체의 9월 매출은 전월대비 7.7%, 전년 동기대비 25.3% 늘었고 대형패널 출하량은 전월대비 12.1% 늘었지만 이는 8월과지난해 출하량 저조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업계에 따르면 AU옵트로닉스의 패널 평균판매가는 전월대비 9.3% 하락한190달러이며 10월에도 5∼10%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출하량이 10∼15% 증가에그치는 가운데 가격하락은 4.4분기 계절특수도 기대하기 어렵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15인치, 17인치 모니터용 패널가격은 각각 155달러, 185달러 내외로 한국 패널업체 제조원가에 근접했고, 대만 업체들은 이미 제조원가를더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005930]와 LG필립스LCD[034220] 주가는 이같은 패널가 하락에 따른 우려를 반영, 시장대비 5.9%, 9.4% 초과 하락했다"며 "다음 분기 패널가격이 25% 추가 하락이 예상돼 3.4분기 실적 충격이 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TFT-LCD 산업은 최악 국면의 초입 단계에 불과할 뿐이므로 관련 업종 밸류에이션 바닥을 논하기 어렵다"며 "향후 추가하락에 대비한 철저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