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15일(현지시각) 30억유로 규모의 장기 국채(15년물)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이날 공개입찰을 통해 오는 2025년 만기 국채 30억유로어치를 연 5.116% 금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입찰에는 매각예정 물량의 2.5배 가량인 77억유로의 주문이 몰려들었다. 이러한 비율은 지난 4월22일 입찰에서 기록한 1.79배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발행금리는 지난 4월(연 4.434%)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금융시장의 우려에도 스페인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이 이날 발행물량의 절반 가량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져, 스페인에 대한 금융권의 우려감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