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니와 「국민차」 재협상/수하르토 대통령 강경자세 고수여파

【자카르타 OANA=연합】 일본이 인도네시아 국민차문제와 관련해 당초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려 했던 강경자세를 완화, 인도네시아 정부와 재협상쪽으로 입장을 다시 선회한 것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강경 반응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 외상은 “지난 22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은인도네시아와 여러 분야에서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국민차 문제에 대해 협상을 다시 가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사토 신지(좌등신이) 일 통산상도 국민차문제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반응을 이해할 수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일본은 인도네시아와 수개월에 걸친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자 인도네시아의 국민차정책이 WTO 규정을 위반한 차별 정책이라고 주장하며 오는 30일 WTO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수하르토 대통령도 이에 맞서 일본과의 협상을 중단할 것을 명령하는 등강경자세를 고수했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