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0여년에 걸쳐 워싱턴에서 소니를 위해 로비활동을 해온 로비스트 조엘 위깅턴을 스카우트했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위깅턴은 삼성의 워싱턴DC 사무소를 이끌며 미 정부를 상대로 한 로비활동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위깅턴은 소니 직원들에 보낸 작별 이메일에서 “누군가 소니에서 일한 것이 좋았느냐고 물어본다면 즐겁고 겸손하며 나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들과 일해 기뻤다고 정중하게 대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폴리티코는 삼성이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 미국 정부와 관련된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사무소를 개설하는 한편 로비력 있는 인물들을 물색해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11년 11월에는 현대ㆍ기아차가 미국 연방 정부 등을 상대로 한 로비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