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16(현지시간)일부터 이틀간 미국에서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본협상을 벌인다.
외교부는 14일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수석대표 협상이 16∼17일 워싱턴에서 개최된다"며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를 종합 평가·점검하고 세부 기술적 내용을 비롯한 여러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5차 본협상에 이어 1년여 만에 개최되는 이번 6차 본협상에는 우리측에서 박노벽 한미원자력협정 협상전담대사가, 미국측에서는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우리 정부는 사용 후 연료 재처리와 저농축 우라늄 자체생산 등에 대한 독자적인 권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 측은 ‘비핵화’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