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첫 세계정복

박태환,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서 金 쾌거

‘마린보이’ 박태환(18ㆍ경기고3)이 열여덟 나이에 세계를 정복했다. 박태환은 2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진 제12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0에 터치패드를 찍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한국 수영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사상 최초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는 쾌거를 이루며 2008 베이징올림픽 우승 전망도 환하게 밝혔다. 우승 기록은 자신이 지난해 8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서 열린 범태평양대회에서 세운 3분45초72의 아시아신기록을 1.42초 앞당긴 것이다. 세계기록은 은퇴한 이언 소프(호주)가 2002년 세운 3분40초08이다. 2위는 3분45초12를 기록한 튀니지의 우사마 멜루리,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대회 이 종목 우승자 그랜트 해켓(호주ㆍ3분45초43)은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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