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 1,420억달러 될듯/선진국 경기호전·수입수요 증가

◎무역적자 백80억불선/무역협회 전망한국무역협회는 내년도 수출이 올해보다 9%증가한 1천4백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입은 올해보다 7%늘어난 1천6백억달러를 기록, 무역수지적자가 올해의 2백억달러보다 20억달러 축소된 1백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협은 22일 내놓은 「97년 무역환경 및 수출입전망」에서 『내년에도 전반적인 수출경쟁력의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선진국 경기호전과 수입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중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고 수입은 국내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입수요 둔화와 원자재가격 안정으로 올해보다 증가세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41%) ▲산업용전자(23%) ▲전자부품(19%)의 수출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타이어(12%) ▲자동차(11%) ▲플라스틱(9%)등의 경우는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나 10%내외의 견실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신발, 완구, 섬유류 등 구조적 불황품목의 수출은 10∼16%의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반도체는 가격하락의 지속으로 3%의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부진을 보였던 ▲일반기계(15%) ▲철강(13%) ▲석유화학(9%)등은 내년에는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수입의 경우는 수출용이 수출회복에 따라 올해와 비슷한 7.5%의 증가세를 보이고 내수용은 국내경기 침체의 지속으로 올해 12.5%증가에서 내년에는 6.3%로 반감될 것으로 전망했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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