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6일 실시되는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너무 어려웠던 언어와 수리영역의 난이도가 조절돼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또 수능 다음날 수험생 2만∼4만명분의 가 채점 결과가 공식 발표되며, 오는 7ㆍ8월께는 고3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모의평가가 수능과 똑같은 방식으로 실시돼 난이도 조절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성동)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수능 영역별 출제 원칙 등은 지난해와 같고, 오는 12월2일 나눠주는 성적통지표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역별 점수ㆍ영역별 등급ㆍ종합등급만 공개되고 총점 및 소수점ㆍ총점석차 등은 공개되지 않는다.
수능응시자수는 지난해보다 7만7,600명 줄어든 66만1,200여명으로 예상되며, 응시수수료는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인상된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