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신도시의 랜드마크로 관심을 모았던 주상복합 ‘펜타포트’가 최고 8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펜타포트의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수도권 택지지구는 물론 서울 강남권에서조차 대거 미달사태를 빚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펜타포트 1ㆍ3블록에는 770가구 공급에 2,191명이 신청해 평균 2.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청약을 받은 14개(1블록 8개, 3블록 6개) 주택형 중 절반인 7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나머지 7개 주택형은 미달돼 2순위로 청약일정이 넘어가게 됐다.
305가구가 공급된 3블록의 경우 1,379명이 신청해 평균 4.5대1의 경쟁률로 6개 주택형 전체가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3블록 181㎡형은 89가구에 792명이 몰려 8.9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8개 주택형 465가구가 공급된 1블록의 경우 152㎡형만 5.3대1로 입주자를 채웠을 뿐 나머지 7개 주택형은 모두 미달됐다.
업계는 그러나 상대적으로 수요층이 옅은 지방 신도시 분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청약결과가 예상을 넘는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7개 주택형이 미달된 1블록의 경우 미달 가구수가 공급물량의 절반이 채 안되는 194가구에 그쳤다.
펜타포트 관계자는 “아산신도시의 지명도 때문에 수도권 일반 수요자들도 관심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위내에서 무난하게 청약을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회사측은 미달된 가구에 대해서는 25일 하루동안 2순위자를 대상으로 추가청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