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규·鄭夢奎)가 이르면 이달부터 과장급 이상 3,000여명의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한다.
현대는 이달이나 11월부터 3,000여명의 과장에서 부장급 중견간부를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키로 하고 업적과 능력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현대는 일단 올해는 개인별 차등없이 근무연수에 따라 똑같이 연봉액을 환산한 뒤 9월까지 임금을 뺀 나머지 금액을 남은 3개월동안에 지급하고 99년부터는 올해 작성된 업적 및 평가기준에 따라 개인별 차등연봉을 적용키로 했다.
올들어 대규모로 인원을 조정한 현대가 이처럼 연봉제를 도입한 것은 경영을 성과지향형으로 바꾸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내자동차업계에서 연봉제를 도입한 것은 현대가 처음으로 대우와 기아, 삼성 등 다른 업체에도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