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및 진동부품, 블루투스 해드셋 생산 업체인 블루콤은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인 미디어젠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금번 투자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를 인수하게 되며, 투자금액은 총28억원(56만주)으로 19.3%의 미디어젠(주)의 2대주주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블루콤 이외에도 국내 유수의 자동차회사와 SET TOP BOX 제조사등이 투자를 하고 있는 유망한 기업이다.

2000년 6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미디어젠은 국내 음성인식 분야의 선구자적 지위에 있으며, 현재는 음성인식기술 분야의 세계 최대 기업인 뉘앙스와의 파트너 계약을 통하여 현대기아차의 내수 및 수출향의 대부분 차종에 음성인식 솔루션을 공급 중에 있으며, 향후 20개 국어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어플리케이션 기술력을 해외 자동차 OEM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에는 “다중영역 정보서비스를 위한 대화형 개인 비서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 개발“로 지식경제부 IT 융합 국책 과제에 선정된바 있다.

또한,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Smart 가전분야와 Mobile App.을 통해 다중 집객시설에서의 각종 안내서비스 등에 음성인식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회사관계자는 “우리회사는 금번 지분투자를 통하여 음성인식사업과 연계한 사업다각화를 통하여 기존 블루투스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애플사의 Siri 출시 이후 주목받고 있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시장은 2013년에는 세계시장규모가 54억 달러까지 증가하는 고성장의 사업영역이다. 당사의 블루투스 제품과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와의 기술 연계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완벽하게 대응해 나아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