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터치R]SBS, 최악의 실적은 지나가고 있어

SBS가 2ㆍ4분기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최악의 실적 상황은 지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KDB대우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SBS에 대해“외부환경도 우호적이지 못한데다 내부 사정도 좋지 못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SBS의 사업 수익은 통신사 계열의 지상파 재송신료, 문화 행사 전산 등 일부 매출이 다음 분기로 이월되고 계열 케이블 채널의 광고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제작비 증가 등의 이유로 48% 감소했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지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뒤 현재 ‘주군의 태양’이 이어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라며 “하반기 기대되는 드라마도 준비 중이며 제작비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3분기에는 VOD 이용단가와 사용량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는데다 지상파 재송신료 매출도 케이블에 이어 IPTV 등으로부터 인식될 예정이어서 콘텐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은 SBS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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