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엔 10위권 수출국

무협, 작년 12위 추정오는 2005년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수출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는 세계 12위로 추정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6일 '세계무역과 한국의 위치'라는 보고서에서 각국의 통계치 등을 근거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 및 전체 교역액의 순위를 추정한 뒤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입 규모는 세계 13위로 99년보다 한단계 올랐지만 수출은 12위, 수입과 수출을 합한 교역규모는 13위로 99년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비중은 수출이 99년 2.6%에서 2.7%로, 수입은 2.0%에서 2.6%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9∼11위권인 네덜란드, 홍콩, 벨기에보다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가 빠른 수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현 추세라면 2005년에는 10대 수출국에 진입하면서 수입 및 교역액도 10위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협은 "타이완과 싱가포르는 우리보다 수출 증가율이 낮아 순위 경쟁에서 위협적인 상대는 아니지만 멕시코는 최근 5년간 증가율이 우리보다 높아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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