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하이닉스 제외땐 1억9,000만달러 흑자대우인터내셔널과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이 지난해 전체적으로 10억3,000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입은행이 27일 발표한 '2001 회계연도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현지법인 경영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잔액이 1,000만달러 이상인 311개 해외 현지법인들이 대거 순손실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과 하이닉스가 각각 7억4,000만달러와 4억8,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 두 회사를 제외할 경우 전체적으로 1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광업, 국가별로는 중국과 ASEAN 국가에서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또 "계열별로는 삼성과 LG 등 5대 계열이 약 7억달러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전체해외투자를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311개사의 총투자잔액은 178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해외직접투자 잔액의 62%를 차지하고 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전자통신장비가,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