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20%이상 증가, 대기업과 중견기업 하반기 채용 이끌어
올 하반기 기업들의 채용공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쿠르트가 올해 3분기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총 16만 6,7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만 8,471건보다 29.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2008년 3분기의 13만 8천 685건과 비교해도 20.3%가 늘어난 수치다.
이는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집중되는 9월을 포함한 3분기 채용이 지난 3년간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하반기 채용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기업은 전년동기에 비해 채용공고가 41.2% 늘었고, 중견기업은 무려 125.6%가 늘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채용공고 증가율은 26.4%로 평균을 밑돌았다. 채용이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긴 했지만, 기업규모가 작아지면 증가율도 줄었다.
채용공고에서 신입은 16.8%, 경력 1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신입·경력 모두 골고루 늘었다. 특히 경력과 무관하게 직원을 뽑는 공고가 지난해 보다 108.8% 늘어 눈길을 끌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현재와 같은 경기회복세가 지속된다면 대기업, 중견기업의 채용 기조가 중소기업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채용시장의 호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