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상시 배치 검토”

일본이 북한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을 도쿄 도심에 상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방위성이 지난달 9일 도쿄 시내 방위성 본부 안에 설치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철거하지 않고 계속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이 있을 때에만 도심에 배치했다가 조짐이 사라지면 수도권 모처에 있는 자위대 기지에 돌려보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방위성은 북한이 동해 쪽 원산 등지에 배치했던 미사일 9기를 철수했다는 보도를 완전히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ㆍ미국에 사전 연락도 없이 이지마 이사오 내각관방 참여(자문역)를 북한에 보낸 점을 고려할 때 일본의 이 같은 태도는 모순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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